개요

DB관련 글을 작성중에 문득 어느 곳에서는 '컬럼'이라고 발음하고,
어느 곳에서는 '칼럼'이라고 발음 하는 경우를 꽤나 많이 보았다.
과연 무엇이 맞는 표기법인지 궁금하여 분석해 봤다.


시작

A. 아래는 구글에  column을 칼럼으로 검색하였을 경우이다.


B. 아래는 구글에 column을 컬럼으로 검색한 결과이다.

 
- 대체적으로 공식력 있는 사이트에서는 '칼럼' 대신에 '컬럼'으로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어 단어인 'Column'의 발음을 살펴보자.
 
 


C. 아래는 네이버 영어사전에 명시되어 있는 Column 발음표이다.

미국식과 영국식의 발음이 다른데, /ɑː/ 와 /ɒ/ 차이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발음에 대해서 정리가 잘된 블로그의 글을 인용했다. 그럼 어떻게 다른지 한 번 보자.
 

미국식

ɑː =  [ɑ -ㅏ] + [ː - 장음] 

/ ɑː / 는 단순히 [아-] 가 아니다.
입을 더 이상 벌릴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벌린다.
하품을 할 때와 비슷하고 목구멍 깊은 곳에서 내는 강한 모음이다.
영국 영어다운 모음이다.
/ ɑː / 발음의 강한 울림은 RP와 런던 등 남부 발음을 느끼게 한다.
입을 적게 벌리게 되면 목 깊은 소리가 나지 않고 / aː / 에 가까운 발음이 된다.
/ aː / 는 영국 북부나 호주의 특징이 되는 모음이다.
ex) garden, party, glasses, dance, far

 

영국식 

ɒ = [ ɒ -ㅗ] or [ ɒ -ㅏ]
/ ɒ / 는 최대한 입을 벌려 힘차고 짧게 [오] 처럼 발음한다. 정확하게는 [오아]이다.
정통파 UK 발음을 배우려면 / ɒ / 는 반드시 익혀야 하는 발음이다.
ex) clock, hot, stop, coffee, long

출처 : 50177117님의 블로그

- ɒ 는 관용에 따른 표기가 재각각이라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하기와 같은 이유이다.

  <외래어 표기법 제1장 제5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ex.) body, hot 등
 

- 무튼간 조금씩 다르지만 미국식이나 영국식 모두 '' 가 속해 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국립국어원으로 가보자.
 


D. 국립국어원 에서의 Column

단어 규정용례를 보자면 다음과 같다.

- 딱히.. 설명이 부실하지만 오표기에 '컬럼'이 존재하지 않는게 좀 걸린다.
  외래어 표기법의 영어 7항을 보면, 장음은 삭제가 된다. 따라  '카알람'은 아니니, '칼람'이 맞는 것은 100% 확실하다.
  외래어 표기법에는 /ɒ/ 에 대해서는 안 나와 있다.
  칼람은 그렇다 치고 사람들이 왜, 컬럼으로 부르게 된 계기도 궁금해서 질문을 해봤다. 


- 이 질문은 답변을 기다려 봐야겠다. (답변이 올런지..)


결론

필자도 '컬럼'으로 알고 있어 공부하다가 책에서 '칼럼' 하면 '왜 칼럼이라고 할까?' 싶었지만
본인이 외래어 표기법을 제대로 숙지 못했을 뿐. 익숙하지는 않지만 칼럼이라 부르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나저나 공식력 있는 사이트에서 컬럼으로 표기되고 있는 곳이 매우 많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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